울산시 중구가 지역 공공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조사를 통해 철거를 하거나 안전관리인을 지정해 관리하도록 하는 등 안전한 석면 관리에 나섰다.
22일 중구청에 따르면 석면안전관리법(2012년 4월 29일) 시행으로 지역 공공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은 2년 이내, 기타 건축물은 3년 이내 석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
건축물 석면조사는 소유자가 의뢰해 고용노동부 지정 석면조사기관에서 해당 건축물의 석면건축자재 종류, 함유량, 위치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구지역 조사대상 건축물은 2008년 12월 31일 이전 착공 신고한 건축물 중 연면적 500㎡ 이상의 공공건축물,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의료시설·노인 및 어린이시설(어린이집은 430㎡) 등으로 전체 149개소가 해당된다. 이중 1999년 12월 31일 이전 건축허가(신고)를 받은 건축물과 공공건축물 등 117개소와 3년 이내 조사를 받아도 되는 건축물 중 17개소 등 134개소의 석면조사가 지난달 28일 완료됐다. 

이 결과 66개소는 석면건축자재가 사용된 면적의 합이 50㎡ 이상인 건축물로 안전관리인을 지정해 관리하거나 철거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립노인요양원 등 3개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천정과 벽면에 있는 석면을 제거했으며, 나머지 63개소는 안전관리인을 선정해 리모델링을 할 때 석면을 폐기물로 처리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준수하도록 했다. 또 석면이 50㎡ 이하로 포함된 건축물 68개소는 앞으로 석면을 처리할 때 폐기물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중구청은 이와 함께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처리를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는 지난해 7곳보다 3배 가까이 되는 20곳을 계획하고 있다.